2026.09.10 (목)

  • 흐림동두천 16.7℃
  • 흐림강릉 17.0℃
  • 흐림서울 18.1℃
  • 흐림대전 20.0℃
  • 구름많음대구 19.6℃
  • 구름많음울산 21.8℃
  • 구름많음광주 22.2℃
  • 맑음부산 23.8℃
  • 구름많음고창 20.4℃
  • 구름많음제주 24.2℃
  • 흐림강화 16.8℃
  • 구름많음보은 16.7℃
  • 흐림금산 19.0℃
  • 맑음강진군 22.3℃
  • 구름많음경주시 21.5℃
  • 구름많음거제 21.4℃
기상청 제공

[정치특집]용혜인 장관 후보 지명에 청년 여론 '술렁'…

2030 표심 어디로~~

[ 경북투데이 보도국 ]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0일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36)을 지명하면서, 온라인 청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찬반이 엇갈리는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인선이 2030세대 여론 지형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역대 최연소 장관 후보"세대·성별 갈등 넘을 적임자"

 

1990년생인 용 후보자는 경기 부천 출신으로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알바노조 등에서 사회운동을 하다 정치에 입문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가만히 있으라' 침묵 행진을 제안하며 이름을 알렸고, 2020년 기본소득당을 창당해 초대 상임대표를 맡았다. 이후 21·22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잇달아 입성해 재선에 성공했다.

 

청와대는 용 후보자 지명 배경에 대해 "세대 간, 성별 간 갈등을 넘어 청년 세대와 함께 모두의 성평등으로 나아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임명될 경우 옛 여성가족부를 포함해 역대 최연소이자 첫 1990년대생 장관 탄생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환영" vs "자격 논란" 팽팽

 

그러나 지명 발표 직후부터 온라인 여론은 뜨겁게 갈렸다. 여성 이용자가 많은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지명 속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수 5만 회에 육박하고 댓글 수백 건이 달릴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젊은 여성 정치인의 입각을 반기는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 "장관 자질과 상징성은 별개"라거나 비례대표 이력, 검사 보완수사권 폐지 찬성 전력 등을 문제 삼는 비판도 만만치 않았다.



 

동시에 남성 이용자 중심 커뮤니티에서는 용 후보자의 젠더 정책 이력을 겨냥한 반발 기류가 감지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청년층의 엇갈린 반응이, 정부가 2030 표심을 겨냥해 내놓은 이번 인선의 취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청년 보수 논객 출신인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청년 커뮤니티의 격앙된 반응을 언급하며 이번 인선이 여권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청년 분노에 터무니없는 카드"

 

국민의힘은 지명 다음 날인 31일 지도부 회의에서 집중 공세를 폈다. 장동혁 대표는 이번 인선을 "청년들의 분노에 내놓은 터무니없는 카드"라고 규정했고, 신동욱 최고위원은 "청년 여성들의 공정과 정의, 상식에 부합하는 인물이냐"'나눠먹기 인사'라고 비판했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공정과 노력의 가치를 신봉하고 무임승차에 반감을 느끼는 2030 청년세대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고 주장하며, 비례대표 이력을 문제 삼았다.

정부·여당 "젠더 갈등 완화" 기대에도 시험대

 

정부와 여당은 젊은 정치인을 전면에 내세워 세대·젠더 갈등을 완화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인선 직후 남녀 커뮤니티 양쪽에서 반발이 동시에 나오면서 '용혜인 카드'가 오히려 이재명 정부의 첫 젠더 시험대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한국청소년정책연대 등 일부 시민단체는 "여성과 청소년의 삶을 함께 바라봐 온 지명"이라며 환영 논평을 내기도 했다.

 

경북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청년 여론이 지역과 세대를 가리지 않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시대인 만큼, 이번 인선이 향후 청문회 국면과 2030 여론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경북투데이 기사제보 skm4049@naver.com )



투데이포커스

더보기
"군수가 국힘이었어도 부결했을까"…140억 민생지원금 부결에 커지는 뒷말
[ 경북투데이 보도국 ]=== 울진군민 1인당 30만 원씩, 총 140억 원 규모로 편성된 '군민생활안정지원금' 예산이 결국 군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달 열린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전체 8,179억 9,300만 원 규모의 추경 본안은 가결됐지만, 정작 군민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민생지원금 항목만 따로 부결되면서 지역사회에 뒷말이 무성하다. 표결에 참여한 의원 8명 가운데 찬성표를 던진 것은 무소속 의원 3명뿐이었다. 나머지 다수 의원들의 반대로 지원금 예산은 결국 무산됐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울진군은 이미 올해 초 같은 조례를 근거로 민생지원금을 한 차례 지급한 바 있다. 지난번엔 됐던 지원금이 이번엔 왜 안 되느냐는 물음에, 군민들 입장에서는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부결만 하고 대안은 없다"…의회 스스로 인정한 한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복남 위원장은 "한정된 재원을 보다 책임 있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 재정 여건과 지속 가능성, 사업 효과와 집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위원들 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심사했다"고 부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