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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제자는 영원한 제자!

-다른학교로 근무지 옮겼지만 사비로 강의실 빌려 영상편집 기술 등 가르쳐

[ 경북투데이보도국 ] === 지난 3월 25일 토요일 오후 1시, 봉화군 석포면 행복나눔센터 빈 강의실에 아이들이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한다. 잠시 뒤 선생님이 들어오고 아이들은 조금씩 선생님의 목소리에 집중하여 태블릿PC를 작동한다. 토요일임에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봉화읍의 내성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박찬홍 선생님으로 작년까지 3년 동안 석포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올해부터 다른 학교로 근무지를 옮기게 되었다. 박찬홍 선생님은 정든 제자들과의 이별이 아쉽고 아이들에게 더 다양한 것들을 가르쳐 주고 싶어 3년간 자신과 같이 지낸 아이들을 모아서 올해 3월부터 재능기부를 시작했다. 그렇게 모인 아이들은 12명으로 두 조로 나누어 한 조에 2시간씩 총 4시간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에 사비로 강의실을 빌려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현재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것은 컴퓨터와 태블릿PC를 이용한 영상편집 기술과 코딩 교육으로 이러한 교육들은 아이들의 창의력을 증진시키고 문제해결 능력을 개발하며 자신감을 높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박찬홍 선생님은 “아이들을 위해 제 자신이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생각 해봤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영상편집과 코딩 교육이 아이들의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런 자리를 가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대호 석포면장은 “사제지간의 정으로 모여 스승이 제자의 능력 개발을 위해 매주 왕복 100km가 넘는 곳을 이동하여 가르치는 것을 보며 우리 사회 곳곳에 알려지지 않은 재능기부 형식의 봉사활동 문화가 많다고 생각하고 좀 더 이런 선한 영향력을 널리 알려 재능기부 문화를 확산시켜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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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국토의 63% 산림...전략적 관리․활용 방안 찾다
(사)한국임업후계자협회가 27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국토의 2/3인 산림과 220만 산주·임업인을 위한 ‘산림 대전환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기후변화 시대, 초대형 산불을 감당할 수 있는가?’라는 부제로, 기후위기에 대응한 산림관리 정책의 대전환을 모색하기 위해 임업인이 자발적으로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도 행정부지사, 한국임업후계자협회 중앙회장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 500여 명의 임업인들이 참석해 산림정책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펼쳤다. 토론회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초대형 산불 발생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산림을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전략적 자산으로 전환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됐다. 이우균 고려대 명예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 기조 발제에서는 ▴지속가능개발(SDGs) 목표 대응 산림행정(안기완 전남대 교수) ▴초대형 산불 시대의 대응 전략(박주원 경북대교수) ▴고부가가치 산림자원의 미래(김호용 한국화학연구원 책임교수) ▴산림부 승격을 중심으로 한 산림행정 구조 전환(최성준 한국임업후게자협회 사무총장) 등 산림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진 지정토론 및 종합토론에서는 전국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