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투데이 이재 기자 ] === 지난 16일 울진군은 2024년 울진 대게와 붉은대게 축제개최를 위해 준비위원회 회의를 가졌다.
이날 위원회 회의에서는 24년 축제에 앞서 지난해 울진 대게와 붉은대게 축제 평가 보고와 사업비 집행내역에 대한 공개를 요구하며 위원들의 질타와 개선요구가 쏟아졌다.
특히 후포면 발전협의회 손회장은 관 주도형으로 운영한 지난해가 축제이래 최악의 행사였다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평가다. 작년에 이 자리에서 야시장 축소 와 프로그램개선 요구 결의 안건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는데.. 형식에 자나지 않는 지역 위원회 회의가 무슨 의미가 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어 그는 울진군이 지난 수년간 같은 기획사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계약해 놓고도 공정한 평가에 의하여 선정했다고 하니 행정에 대한 불신이 높을수 밖에 없고 여기에 저녁 6시에 행사를 종료해 관광객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 기획사 맞춤형 축제가 되었다.
전체 내용으로 보면 2억 정도면 할 수 있는 축제다.
발전기대여비에서부터 수익사업으로 일부 예산을 충당하는 방안을 마련하면 나머지 예산 약 1억 5천 정도는 좀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축제 때 방문객이 60억 원을 쓰고 갔다는 평가는 어떤 근거에서 나온 계산인지 모르나 아시다시피 야시장 손님 99% 가 지역주민들이다. 도리어 60억 원의 지역 자금이 외부로 빠져나갔다.
축제를 행정이 주도했던 이유가 기획업체 돈 벌어주기 위함인지 주민화합과 지역홍보를 위함인지 그 취지를 분명히 밝혀 달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오늘 평가보고회에서 선진국 축제는 민간 주도형이라고 했는데 울진군 축제는 행정주도형이되어 군민을 머슴으로 만드는가 하면` 민간 위원들은 전시용에 불과했다.
축제에 사용되는 돈은 우리 군민의 피 같은 돈이다. 주민을 위한 축제라면 주민화합의 장이 되도록 행정의 역할이 있어야 하는데 역사적으로 발전협의회가 메인이 되어 운영해오던 행사를 군이 집행권을 놓고 정치 계산에 맞춰 눈치 게임 하는 바람에 지역사회를 분열로 몰고 가고 있다.
내년 축제만은 투명하게 운영해 주고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