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영천시 사업 부서 공무원, 관급사업 업체와 골프 회동 논란

- (5.3자) 특정 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 보도 후속
- 최기문 시장,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하라" 지시
- B 씨, "운동 차원 작년에 딱 한 번 쳤다. 비용도 각자 부담" 해명

[경북투데이 보도국] === <위클리오늘> 53일 자 영천시, 특정 퇴임 간부 공무원 A 씨 일감 몰아주기 의혹보도와 관련해 의혹이 더욱 확산하고 있다.




해당 사업 부서 현직 B(담당) 공무원과 사업수행 D 업체(감리) 간부, D 업체에 취업한 같은 부서 간부(사업소장) 퇴임 공무원 A 씨 등이 부적절한 골프 회동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영천시 환경사업소는 지난 2021년부터 320억원 규모 영천댐 상류 (충효·용산) 하수도 정비사업을 H 업체와 시공계약으로 내년 12월까지(5년간) 공사를 진행 중이며, 오는 630일준공을 예정하고 있다. 이 사업 대표 감리업체가 D 사다.


또 현직 공무원 B 씨는 오는 630일경 준공 예정인, 이 사업 외 또 다른 영천댐 상류 2단계 정비사업을 포함해 사업비 500억 이상 대규모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 업무 등을 담당한다.


영천시 환경사업소는 오는 7~9월 중 500억원 이상 대규모 하수도 정비사업 관리용역(감리) 업체 선정을 앞두고 있다그런데 사업 부서 부서장으로 근무한 A 씨는 2022년 말까지 해당 부서장을 역임하며, 사업계획 수립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이 있다.


지난 630일 퇴임(공로 연수)하면서 다음 날인 71일자로 곧바로 D 업체(감리) 영업 부사장으로 취임한 후 자주 사업 현장에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다그런가 하면 A 씨는 자신이 속해있는 D 감리업체 간부를 끼고 현직 사업 담당 공무원 B 씨와 골프 회동까지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퇴임 간부 공무원 A 씨가 B 공무원과 함께 자신이 고위 임원으로 채용된 D 감리업체에 유리한 사업 수주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그런데도 영천시 감사부서는 B 씨를 포함한 해당 사업 부서에 대해 내부 감사 등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있어 '제 식구 감싸기' 비난을 사고 있다.


감사부서는 "앞선 53일 자 일감몰아주기 의혹 보도 내용은 알고 있다"면서도 22일 현재까지 "윗선에서 어떤 감사 지시도 자체 감사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지역 업계 한 관계자는 "A 씨는 근무 당시는 물론 퇴임 이후에도 담당 공무원 B 씨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안다"면서 "때문에A 씨를 둘러싸고 온갖은 억측과 소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공무원 일각에서도 "A 씨에 대한 무성한 소문이 많았다"라며 "언젠가는 터질 것으로 알았다"라고 전했다한편, D 감리업체 한 간부는 "자신이 취임한 지난해 6월 이후 팔이 아파 골프를 친 사실이 한 번도 없다"고 했다가 본지 취재에 뒤늦게 "지난해 A, B 씨 등과 골프를 친 사실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공무원 B 씨와 퇴임 간부 A 씨는 "지난해 딱 한 차례 골프를 친 사실은 있지만, 단순 운동 차원이며, 비용도 각자가 부담했다"고 해명했다.  A 씨는 자신을 향해 "여러 의혹의 소리가 들려와 오는 5월 말일자로 D 사에 사표를 냈다"라고 밝혔다.


반면 감리업체 간부는 "골프 비용의 경우 공무원 B 씨만 자신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퇴직 간부 A 씨가 부담했다"라고 본지 취재에 밝혔다이와 관련해 21일 최기문 영천시장이 지역 기자실에 들렸다가 이런 내용을 전해 듣고 관련 공무원에게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투데이포커스

더보기
경북, ‘수산피해 제로화’에 총력…양식현장 대응책 선제 가동
[ 경북투데이보도국 ] 경북도는 기후변화로 인해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고수온 등 이상 해황으로부터 양식 분야 피해 제로화를 위해 ‘자연재해 대비 양식장 관리요령’ 책자를 제작해 양식어가 등에 배부한다. 이번에 제작해 배부하는 ‘자연재해 대비 양식장 관리요령’ 에는 실제 양식 현장에서 재해 상황별 누구나 손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양식 품종별 맞춤형 사육관리 방법 등이 상세히 수록되어 양식어가의 피해 저감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에서 강도다리를 양식 중인 어업인 A씨는 “여름철 불청객인 고수온 등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관리요령이 정리된 책자가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북은 도내 86개소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방어, 넙치 등 총 2천 여만 마리 양식생물을 사육하고 있으며, 이 중 고수온에 취약한 강도다리가 84% 이상 차지하고 있어 철저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북지역에 49일간 고수온 특보가 지속되며 31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 역대 최장기간 및 최대 피해액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북 어업기술원에서는 고수온 피해 저감 양식 기술 개발이 절실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여 포항 청진리 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