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1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수해가 남긴 상처, 따듯함이 보듬다.

<< 경북투데이 보도국 >> 지난 106일 태풍 콩레이의 예상치 못한 진로 변경은 영덕군에 쓰린 상처를 안겼다. 1,100 여 가구가 침수되고 500여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금 영덕 전체가 태풍이 남긴 상처에 시름하고 있다.

 

하지만 잇따라 들려오는 따뜻한 미담들이 피해민들의 상처를 보듬고 있다.

 

태풍의 내습으로 시야가 흩어질 정도로 거센 비가 몰아치던 10611시 경 축산항의 저지대 쪽으로 물이 급격하게 불어나고 있었고

축산면 체육회를 비롯한 청년단체 회원들은 집집마다 골목으로 2~3명씩 조를 이루어 어르신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축산면 체육회 회장 김원주씨는 허리까지 물이 차오르는 급박한 상황에 자신의 차량이 물에 잠기고서도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사람들을 옮겨 날랐다. 덕분에 차량은 완전히 못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에도 체육회, 청년회 회원들과 마을(축산1) 이장은 매일 아침 630분 이재민들의 임시 대피소인 축산출장소로 나와 배식보조와 자원봉사자 현장 안내물품배부에 힘쓰고 있다. 축산면 복구담당자는 피해지역을 누구보다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이들 덕분에 현장관리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

 

또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강구시장에서도 훈훈한 이야기가 들려왔다.

106일 오전 휴일 비상근무를 하던 환경미화원 이경훈씨는 강구시장 안으로 물이 사람 키만큼이나 불어나자 차에 있던 스킨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혼자서만 20명의 주민들 구해냈다고 한다. 이후 소방관들과 함께 보트를 이용하여 주민대피에 누구보다 앞장섰고 강구시장에는 단 1명의 인명피해도 없었다.

 

이 밖에도 지난 8일부터 영덕읍에 소재한 전기공사업체 일신에서는 축산항의 피해 주택을 일일이 방문하여 고장난 전기설비 수리와 시설교체를 무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기존 직원 이외에 일부러 복구기간 기술자를 2명 더 고용하여 빠른 복구를 위해 힘쓰고 있다. 남정면에 소재한 한 유명 횟집에서는 1011~12일 이틀간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무상으로 물회를 제공했다고 한다.

 

이번 태풍으로 집이 침수되어 어머니와 함께 임시대피소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이번 태풍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잃었다. 아주 먹먹한 아픔이다. 그래도 많은 분들의 도움이 마음만은 따뜻하다. 정말 많이 고맙다고 전했다.



투데이포커스

더보기
기후위기 시대, 국토의 63% 산림...전략적 관리․활용 방안 찾다
(사)한국임업후계자협회가 27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국토의 2/3인 산림과 220만 산주·임업인을 위한 ‘산림 대전환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기후변화 시대, 초대형 산불을 감당할 수 있는가?’라는 부제로, 기후위기에 대응한 산림관리 정책의 대전환을 모색하기 위해 임업인이 자발적으로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도 행정부지사, 한국임업후계자협회 중앙회장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 500여 명의 임업인들이 참석해 산림정책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펼쳤다. 토론회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초대형 산불 발생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산림을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전략적 자산으로 전환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됐다. 이우균 고려대 명예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 기조 발제에서는 ▴지속가능개발(SDGs) 목표 대응 산림행정(안기완 전남대 교수) ▴초대형 산불 시대의 대응 전략(박주원 경북대교수) ▴고부가가치 산림자원의 미래(김호용 한국화학연구원 책임교수) ▴산림부 승격을 중심으로 한 산림행정 구조 전환(최성준 한국임업후게자협회 사무총장) 등 산림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진 지정토론 및 종합토론에서는 전국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