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북투데이보도국 ] ===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기온 변동성이 커진 올해 봄철을 맞아 도내 과수 농가에 개화기 저온·서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비를 당부했다고 3월 23일 밝혔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예측에 따르면 사과(청송)와 배(상주)의 만개 시기는 전년보다 다소 늦고, 복숭아(청도)는 오히려 앞당겨질 것으로 보여 품목별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농업기술원은 최신 기상자료(3월 17일 기준)를 인용해 사과(후지) 만개 시기를 청송 기준 4월 28~30일, 배는 상주 기준 4월 13~15일로 예측하면서 각각 전년보다 2~4일, 3~5일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복숭아는 청도 기준 4월 9~11일로 전년보다 1~3일 빠를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봄철 기온이 급격히 오르내리는 현상이 반복돼 개화 시기와 상관없이 급작스러운 저온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농기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농가에 즉시 실천할 수 있는 대응 방안 네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기상 정보의 실시간 확인과 조기경보 시스템(www.agmet.kr) 활용을 권장했다. 농가는 해당 시스템에 가입해 품목별 맞춤형 위험정보를 수신하면 저온 발생에 대비할 충분한 대응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가입 및 설정은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한다.
둘째, 개화 전 요소·붕산 혼용 엽면시비로 나무의 저항력을 높일 것을 권고했다. 권장 혼합비는 요소 0.3%(1.5kg/500L)와 붕산 0.1%(0.5kg/500L)이며, 사과는 발아기~녹색기, 배는 발아기~전엽기(통상 3월 하순~4월 상순)에 살포하거나 화상병 1차 방제 시 약제와 혼용해 살포하면 효과적이다. 다만 고농도 살포 시 꽃눈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권장 농도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농기원은 강조했다.
셋째, 방상팬·미세살수·수관 미온수 살수 등 저온·서리 피해 경감 시설의 사전 점검과 시험 가동을 당부했다. 또한 방풍망을 1m가량 걷어 올려 냉기 정체를 막고, 저온 발생 1~2일 전 토심 30cm까지 충분히 관수해 토양에 열을 축적시키는 방법, 로터리·예초 등으로 낮 동안 태양열 흡수를 높여 야간 방열을 돕는 조치도 권장했다.
넷째, 저온 피해 발생 시 사후 관리로 안정적 착과를 도모하라고 조언했다.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 중심화를 포기하고 늦게 핀 측화를 중심으로 인공수분을 실시하는 한편 꿀벌 등 화분매개곤충은 인공수분 7~10일 전 방사하고 과원 내 잡초꽃을 제거해 곤충의 분산을 막아 화분 집중을 유도해야 한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올해는 일부 과목의 개화가 다소 늦어지고 기상 변동이 잦아 개화기 저온 피해 위험이 높다”며 “상습 저온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해 농가별 맞춤형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은 각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실무 기술 지원과 장비 점검을 지원하며, 피해 발생 시 현장 조사 및 후속 지원 절차를 안내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