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북투데이보도국 ] == 포항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6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 공모에서 ‘AI융합 차세대 고리형 펩타이드 의약품 플랫폼 구축’ 과제가 최종 선정되어 5년간 총사업비 216억 원(국비 180억·지방비 36억)을 투입해 차세대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고 4월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안정성과 세포 투과성 등에서 강점을 보이는 고리형 펩타이드를 중심으로 AI 기반 디자인·발굴부터 방사광가속기·극저온전자현미경(Cryo-EM) 등 물리분석 장비를 활용한 구조 규명, 전임상 약효·안정성 평가에 이르는 전주기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포항시는 포스텍과 공동으로 오픈랩 형태의 연구장비 도입과 경구용(먹는) 펩타이드 상용화 기술 개발, 후보물질의 약물성·안정성 평가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분자설계 기술을 통해 후보 펩타이드의 탐색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고, 방사광가속기·극저온전자현미경을 이용해 분자 수준의 구조·결합 특성을 규명함으로써 후보물질의 최적화 주기를 단축할 방침이다. 여기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MEDI Hub)과의 협력을 통해 약효 유효성 평가 및 전임상 검증 역량을 보강해 발굴부터 검증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연구·실증 플랫폼을 완성하겠다고 시는 설명했다.

고리형 펩타이드는 선형 펩타이드에 비해 분해에 강하고 체내 안정성이 높아 경구 투여 등 편의성 측면에서 주목받는 물질군이다. 최근 비만치료제 등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가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는 가운데, 로슈 등 다국적 제약사들도 고리형 펩타이드 기반 신약 개발에 투자하는 등 산업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포항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대학·연구소·병원·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강화해 지역 내 바이오·제약 클러스터로의 확장을 도모하고, 연관 기업 유치와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시는 또한 연구성과의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지원체계 마련과 규제 대응 전략 수립을 병행해 실용적 성과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AI와 방사광가속기 등 포항의 첨단 인프라를 융합해 차세대 신약 개발 역량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 “지역 대학·연구소와 협력해 신약 기술의 상용화와 관련 산업 육성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